[스타트업 리포트] 'AI 도입으로 바뀌는 온라인 중고거래'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

[스타트업 리포트] 'AI 도입으로 바뀌는 온라인 중고거래'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

[스타트업 리포트] 'AI 도입으로 바뀌는 온라인 중고거래'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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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회원 2,900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입한 중고나라는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의 원조 같은 곳이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 등장 이전부터 컴퓨터(PC)를 이용해 중고나라에서 중고물품을 거래하며 온라인 시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장 이후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이 속속 등장하며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동네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급격히 성장한 당근마켓은 중고나라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이에 대한 고민으로 중고나라는 인공지능(AI) 도입 등 여러 가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를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만나 새롭게 변신하는 '중고나라 2.0'의 밑그림을 살펴봤다. 수출신용보증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가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 '중고나라'에 새로 도입된 AI 검수 기능 등을 설명하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올해 처음으로 상표권 인정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한 중고나라는 2013년 지속 운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비교
영을 위해 법인 설립을 하며 신생기업(스타트업)이 됐다. 하지만 온라인 중고거래의 대명사인 '중고나라'는 그동안 상표등록을 하지 못했다. "보통명사인 '중고'와 '나라'가 식별력 없다는 이유였죠. 올해 처음으로 상표권을 인정받아 상표등록을 했어요. 이제 상표를 보호받을 수 있어요." 사람들은 싸게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중고나라 게시판부9월 청약
터 찾으면서 중고나라가 급성장했다. 요즘은 거래품목이 확대돼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품과 한정판을 비롯해 온라인 상품권 등 디지털 상품까지 중고나라에서 사고판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아예 ‘J쿠폰’ 코너를 만들었다. J쿠폰은 이용자들이 올린 온라인 상품권을 모아서 대신 팔아주는 곳이다. 구매자는 전화번호를 보내는 등 귀찮은 확인 작업주택청약종합통장
없이 매장에서 물건 사듯 상품을 선택해 간편하게 소액결제로 살 수 있다. "액면가 5,400원의 온라인 상품권을 3,900원에 살 수 있어요. 커피 매장 상품권부터 극장 입장권, 편의점 상품권까지 다양하게 올라오죠." 이 과정에서 더러 바코드를 위조한 가짜 온라인 상품권도 올라온다. 이 경우 사진 판독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최대한 걸러낸다올크레딧 신용등급
. 하지만 사용한 온라인 상품권을 올리면 찾아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최 대표는 새로운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사용한 온라인 상품권을 판매한 경우 중고나라에서 새로운 상품권으로 교체해주고 해당 상품권을 올린 판매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이죠. 앱에도 이 기능이 곧 들어가요." AI가 상품 결함 찾아내 새마을금고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AI 도입이다. 지난 4월부터 스마트폰 판매에 적용된 AI는 판매자가 올린 상품 사진을 판독해 흠집 여부를 찾아낸다. 이렇게 찾아낸 흠집을 판매자가 표시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AI가 강제로 흠집을 표시하지는 않아요. 판매자 양심에 맡기죠. 판매자들은 나중에 문제 발생을 우려해 AI가 흠집을 알려주면 상품 설명에 표시해요." 이것
최 대표는 AI를 이용한 검수 기능을 노트북과 의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트북 판매에도 적용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의류 등 패션용품의 경우 판매자의 키와 체중 등을 고려해 옷의 크기 등을 AI가 추론해요. 노트북 검수 기능은 3분기, 패션용품 검수 기능은 올해 안에 도입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에원피스 진행상황
AI를 개발하는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한 AI는 상품 검수뿐 아니라 직원들에 업무와 이용자들의 게시판에도 적용된다. "제품 성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판매자의 사진을 토대로 AI가 제목과 설명 초안을 작성해 줘요. 상품 설명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죠." 중고자동차할부금융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의 목표는 수익성 확보와 신뢰 확대다. 이를 위해 일본 업체와 양국 간 중고거래를 논의하며 안심결제로 대표되는 J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동균 인턴기자 신뢰 높이기 위해 J케어 도입 치열한 경쟁 못지않게 중고나라가새마을금고햇살론승인
해결해야 할 과제는 두 가지다. 첫 번째 과제는 신뢰 향상이다. 중고나라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사기 거래가 심심찮게 발생해 부정적 이미지 또한 커졌다. 판매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등 사기 거래는 중고나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 최 대표는 'J케어'라는 신뢰도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에어비앤비의 '에어커버'라는 신뢰도 향상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은 J케어는 사기 거래 발생 시 100만 원 이내에서 보상해 주는 안심결제 서비스다. 안심결제는 구매자가 물품 수령을 확인해야 판매자에게 대금이 전달된다. "만약 판매자가 계좌이체를 요구하면 사전 탐지해서 계좌번호를 가리고 안심결제를 유도해요." 또 사람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구매자의 주소를 감추는 기능이 J케어에 도입된다. "택배 상자는 물론이고 판매자에게도 구매자 주소를 알려주지 않아요. 구매자 주소는 택배 직원의 별도 단말기에만 표시되죠." 세탁 검수 기능도 J케어에 포함될 예정이다. "의류의 경우 외부 업체에서 손상 여부와 호주머니 속 물건 확인 등 검수를 거치고 먼지 제거와 살균 포장을 해서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도입하려고 논의 중입니다. 세탁 검수를 거치는 대신 구매자에게서 5,000원 정도 별도 비용을 받으려고 해요." 일본 사업도 논의 매출은 안심결제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평균 3.5%를 받는 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 올린다. 지난해 매출은 118억 원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네이버 카페 1,200만 명, 앱과 웹의 경우 합쳐서 약 350만 명입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를 목표로 하죠." 적자 탈출도 올해 목표다. "영업손실이 2022년 100억 원, 2023년 42억 원, 지난해 20억 원으로 매년 줄고 있어요.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해요." 투자는 누적으로 1,300억 원을 받았다. 특히 2021년 롯데쇼핑이 여러 사모펀드와 함께 중고나라지분 약 94%를 인수하며 30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롯데쇼핑은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약 70%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확보했는데 이를 행사할 수 있는 만기 시점을 지난해 7월에서 1년 연장했다. 따라서 올해 7월까지 롯데쇼핑이 이를 행사하면 단독 인수자로 올라서는데 아직 행사 여부는 미정이다. 성균관대에서 한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2007년 전자상거래 업체 이상네트웍스에 신규사업을 주도하다가 2013년 캔고루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전시회와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입장권 등을 싸게 파는 업체였는데 4년간 운영하고 매각했어요." 이후 모두싸인, 인터파크를 거쳐 2023년 중고나라에 제품총괄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부터 투자사의 제안으로 대표를 맡았다. 독특하게도 그는 에어비앤비 전문가다. 직접 에어비앤비용 숙소를 제공하는 호스트를 하면서 관련 책까지 써서 에어비앤비 세계자문위원회 구성원으로 선정됐다. "자문위원회 의견이 에어비앤비 정책에 반영돼요." 앞으로 그는 수익 확대를 위해 일본과 동남아를 겨냥한 해외 사업을 준비한다. "업체명을 밝힐 수 없지만 일본 업체와 양국 간 중고거래를 논의 중입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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